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4-01 16:59:06
기사수정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등의 수출이 동아시아 주요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신산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 수출 경쟁국의 최근 10년의 수출 경쟁력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한국의 수출액은 2011년 5,552억 달러에서 2021년 6,444억 달러로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만은 2,044억 달러에서 4,070억 달러로 99.1% 증가했고, 중국은 1조 8,993억 달러에서 3조 3,625억 달러로 77% 증가해 한국의 수출액 증가율은 대만의 1/6, 중국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8,220억 달러에서 7,561억 달러로 8%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해당 국가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출 점유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의 수출 점유율은 하락했고, 중국과 대만의 수출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2011년 3.1%에서 2021년 2.9%로 0.2%p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수출 점유율은 2011년 10.5%에서 2021년 15.1%로 4.6%p 상승했고, 대만의 수출 점유율은 2011년 1.2%에서 2021년 2%로 0.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 점유율은 4.6%에서 3.4%로 1.2%p 하락했다.


주요 품목별로도 대만과 중국의 수출 경쟁력 향상이 두드러졌다. 한국 수출 중 가장 큰 비중(31.2%, 2021년)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기기의 국가별 수출액 증감률은 △대만 129.4%(2011년 761억 달러→ 2020년 1,746억 달러) △중국 59.3%(4,458→ 7,101) △한국 34.8%(1,185→ 1,597) ‣일본 △20.8%(1,295→ 1,026)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가별 수출 점유율 증감폭은 △중국 4.6%p(2011년 21.0%→ 2020년 25.6%) △대만 2.7%p(3.6→ 6.3) △한국 0.2%p(5.6→ 5.8) △일본 △2.4%p(6.1→ 3.7) 순으로 대만과 중국의 수출 증가율과 수출 점유율 증가폭이 높았다.


반도체의 국가별 수출액 증감률은 △중국 255.9%(2011년 329억 달러→ 2020년 1,171억 달러) △대만 246.1%(356→ 1,232) △한국 108.8%(397→ 829) △일본 △9.7%(320→ 289)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가별 수출 점유율 증감폭은 △중국 7.2%p(2011년 7.7%→ 2020년 14.9%) △대만 7.0%p(8.6→ 15.6) △한국 1.0%p(9.5→ 10.5) △일본 △2.9%p(6.6→ 3.7) 순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중국, 대만, 한국 세 나라의 수출액과 점유율 모두 늘었다. 다만, 중국과 대만의 수출액 증가율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대만의 수출액과 점유율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점 등은 한국 반도체 수출 경쟁력에 우려되는 부분이다.


기계의 국가별 수출액 증감률은 △대만 91.5%(2011년 234억 달러→ 2020년 448억 달러) △중국 24.4%(3,538→ 4,403) △한국 13.7%(597→ 679) △일본 △29.0%(1,713→ 1,217)로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가별 수출 점유율 증감폭은 △중국 3.8%p(2011년 17.3%→ 2020년 21.1%) △대만 1.0%p(1.1→ 2.1) △한국 0.4%p(2.9→ 3.3) △일본 △2.6%p(8.4→ 5.8) 순이었다.


자동차의 국가별 수출액 증감률은 △중국 54.1%(2011년 495억 달러→ 2020년 763억 달러) △대만 53.0%(66→ 101) △일본 △17.3%(1,481→ 1,225) △한국 △19.2%(671→ 542)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가별 수출 점유율 증감폭은 △중국 2.1%p(2011년 3.9%→ 2020년 6.0%) △대만 0.3%p(0.5→ 0.8) △한국 △1.0%p(5.3→ 4.3) △일본 △2.0%p(11.7→ 9.7) 순으로 중국, 대만의 수출액 및 수출 점유율은 증가하고, 일본과 한국은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주요 품목별 수출 경합도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대만의 2021년 수출 경합도는 주요 4개 품목 중 3개 품목에서 10년 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는 4개 중 3개 품목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과 대만과의 수출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반도체의 경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 모두와의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수출경쟁력이 최근 10년 간 동아시아 주요 경쟁국 대비 핵심 품목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며, 수출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완화 등에도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482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