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한 188.8억달러를 달성해 역대 2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14일 발표한 2022년 2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한 188.8억달러, 수입은 23.9% 증가한 113.9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4.9억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ICT수출은 오미크론 상황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주력시장과 주력 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2월중 최대 규모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반도체 104.6억달러(전년동월대비 24%↑), 디스플레이 22.5억달러(39.3%↑), 컴퓨터 및 주변기기 15.8억달러(47.85%↑), 휴대폰 9.8억달러(4.9%↓)로 나타났다.

메모리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30억달러대를 기록해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 다이오드 OLED의 수요 지속으로 18개월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 TV,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등 시장 확대 흐름이 이어지며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년동월대비 56.3% 증가한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전년동월대비 4.9% 감소했으나 부분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등 수요가 지속되며 부분품은 전년동월대비 18.4% 증가한 7.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완제품 수출은 2.7억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년동월대비 47.8% 증가한 15.8억달러를 기록,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경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홍콩포함) 84.7억달러, 베트남 30.9억달러, 미국 20.8억달러, 유럽연합 12.2억달러, 일본 3.3억달러 순이었다. 중국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주변기기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ICT수출액은 45.6억달러로 전년대비 22.7% 상승했다.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