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량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에서 현대차가 388대의 수소차를 판매해 322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해 9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 1월 출시된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88대를 판매했으며 112%의 성장률을 보였다. 넥소 판매 증가에 힘입어 2.1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322대를 판매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전년동월 1위에 올랐지만 일본의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공급망 이슈와 폭설 등 자연재해에 따른 물량 공급 차질 등으로 급감하며 다시 1위를 현대차에 내주었다.

혼다는 전년동월과 같은 2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다. 혼다는 현대차와 도요타의 압도적인 양강구도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2019년부터 2021년간 왕좌에 앉았던 현대차가 초기애 기선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현대차가 선두를 이어갈지, 도요타의 반격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