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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03 17:53:35
  • 수정 2022-03-04 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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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규 고분자학회 회장이 포스트 플라스틱 심포지움의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탄소중립 및 ESG경영에 대한 석유화학기업들의 대응이 시급한 가운데 포스트 플라스틱 상용화를 위한 산학연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고분자학회는 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그린플레이션과 플라스틱 재활용확대, 대중화 방안을 제안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을 포함 총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주요 내빈으로 △윤호규 고려대 교수(한국고분자학회 회장) △정철수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회장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 △고영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PM 등이 참여했다.


윤호규 한국고분자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플라스틱은 현재의 플라스틱을 뛰어넘어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들어 상용화하자는 하나의 운동과도 같다”며 “플라스틱의 치명적인 단점인 썩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고분자 전문가의 관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열어 기존과는 다른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재활용 기술’을 테마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진인주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회장은 무엇보다 바이오플라스틱을 어렵게 여기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해결해야할 이슈에 대해선 △탄소중립에 기여할 바이오매스 포트폴리오 정립 △기존플라스틱 대비 성능 차별화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의 분리수거 및 퇴비화 시설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마련 △미세플라스틱에 대안제시 △산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의한 시장교란, 생분해 일회용품 친환경 인증 폐지 등을 언급했다.


이어 SK케미칼의 김한석 부사장은 고분자 소재 재활용과 향후 전망 발표를 통해 전세계 흐름은 reduce, reuse, recycle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리사이클링이 과거 계도나 지침, 홍보성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실제 기업들이 리사이클링 소재 비중을 매우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마케팅포인트가 아니라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SK케미칼은 BHET를 원료로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를 상업화하고 있다. 또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제품 에코트리아 Claro/PN-CR50도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이호경 LG화학 상무는 화학 합성 생분해 고분자의 생산 및 재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대부분 정확한 탄소배출량을 모르는게 대다수라며 카본 풋프린트를 LG화학이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플라스틱의 경우 2019년 기준 210만톤수준으로 전체 플라스틱 대비 0.57%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가지고 활용중인 바이오 모노머 3HP를 소개하며 LG화학의 3HP는 상용화된 기존 대비 발효농도 및 수율이 동등하며 높은 생산성과 수율, 다양한 용도로의 확장이 가능한 강점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재활용 원료를 2020년 대비 2025년까지 약 6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며, 리사이클링 및 바이오소재 사업을 2021년 0.1조 규모에서 2030년 4.6조원 규모까지 약 5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은 CJ제일제당 상무는 PHA 미생물 합성 생분해 고분자의 생산 및 제품개발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문의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CJ바이오는 생명공학기술, 대량생산 노하우 등 관련 50년이 넘는 방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PHA 소재를 중심으로한다. PHA란 자연계 미생물이 세포내 축적하는 선형 폴리에스터 형태의 바이오폴리머다.


남경우 삼양패키징 테크센터장은 재활용 PET의 현재와 향후 전망에서 PET병의 특성과 재활용 기술분야, END USER PET재활용, PET재활용 적용 사례, PET CHEMICAL 업계동향, 바이오플라스틱 기술동향 등을 발표했다.


그는 바이오PET이 이미 다수 업체에서 생산하는 PET용기에 적용중이라며 기존 석유계 PET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28% 감소, 재활용은 석유계 PET와 동일하다고 전했다. 또 차세대 폴리에스터로 불리는 PEF(100% 식물성 원료 추출수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PET 대비 기체 차단성, 열안정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황성연 화학연 단장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의 미래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리사이클과 리유즈가 매우 중요함에는 틀림이 없지만, 다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리사이클링, 리유즈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리사이클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노 머티리얼즈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블렌디드 소재로 만들어진다면 재료의 함량을 모른다면 다시 제품을 만든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는 플라스틱이 쌓이는 시대에 접어든 현재, 단계적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학계와 산업계 모두가 머리를 맞대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고분자학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인하대학교 BK사업(BK21 FOUR 미세플라스틱전주기제어융합교육연구단)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화학연구원의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으로 수행됐다.



▲ 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2022 포스트 플라스틱심포지엄 현장강연에 산학연관계자들이 참석, 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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