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씨씨유가 새만금산단에 액화탄산 생산공장 신설에 120억을 투자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흥씨씨유의 ‘친환경 가스 생산 및 공급 시설’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흥씨씨유는 올해 1월에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새만금 산단(2공구) 15천㎡에 1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오는 3월 착공하고, 2023년까지 23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흥씨씨유는 산업용 액화탄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산단 내 원료 공급 기업이 있고 다양한 업종의 제조기업들이 활발히 입주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흥씨씨유는 발전소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약 14%의 탄산가스를 포집하는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새만금 공장에서 연간 약 3만5,000톤(하루 100톤) 규모의 액화탄산가스를 내년 초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여기서 생산하는 탄산가스는 질소·탄산·수분 외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식음료 등급의 고품질 액화탄산가스로 친환경 하우스 재배 등을 위한 원료가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급격한 물류시장 확대로 수급난을 겪고 있는 드라이아이스 생산도 추진한다.
김성주 대흥씨씨유 대표이사는 “탄산가스의 포집과 활용을 통해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이바지하고, 핵심 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친환경 기술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게 될 대흥씨씨유가 지속해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