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기술 전문 기업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가 지난해 임가공 및 자성체 관련 소재와 치과소재 등에서 국내외 수요가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석경에이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25억7,903만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78.2%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8% 늘어난 90억5966만원, 당기순이익은 178.1% 오른 28억4188만원을 기록했다.

석경에이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원료와 자성체 성능 개선을 위한 표면산화막 제거용 원료의 수요 증가가 국내 매출 향상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높은 품질과 경쟁력으로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치과 소재가 기존 고객사의 사용량이 늘고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의 임가공 및 자성체 관련 소재, 해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고객사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매출 총이익이 증가한 것에 더해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률도 28%대를 보이면서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석경에이티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기존 사업 분야 외에 색조화장품용 맞춤형 컬러 안료 부문에서 유의미한 매출과 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5G 및 6G 초고속 통신 기판에서 저유전율 및 저유전손실(Low Dk/Df)용으로 주목받는 소재도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국내 나노 첨단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나노 소재의 수요를 파악하고 대응하면서 기술 고도화를 실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