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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15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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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인테크를 공동 창업한 한국전기연구원 이치원 박사(왼쪽) 및 김명준 박사


한국전기연구원의 기술 기반으로 창업한 ㈜메디인테크가 일본이 장악중인 연성 내시경 기술 국산화에 나서 투자사로부터 80억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명성호)은 메디인테크가 일본이 장악한 5조 규모의 글로벌 연성내시경 시장에도전장을 내밀고 최근 80억규모의 투자를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내시경에는 신체에 들어가는 ‘스코프(Scope)’가 있다. 이것이 굵고 딱딱하면 경성, 유연하게 휘면 연성이 된다. 연성 내시경은 환자의 통증을 크게 줄여주지만, 경성 내시경에 비해 화질이 좋지 못해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렌즈 등 모니터링 기술의 발달로 단점을 극복, 특히 소화기 계통 분야에서 병변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병원들은 소화기관용 연성 내시경을 100% 수입에 의존하며 그 중 90%가 일본 제품이다.


연성 내시경 분야 기술혁신을 위해 설립된 ‘㈜메디인테크’는 KERI 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이치원·김명준 박사가 본인들이 개발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기술창업 기업이다.


㈜메디인테크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연성 내시경’은 전동식 조작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엔 환자 몸속에서 병변을 탐지하는 스코프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수동 조작해야해 피로도가 높고, 직관성이 떨어졌다. 이번 기술은 상용품 대비 절반 무게의 핸들을 들고, 절반의 힘으로 스코프를 움직일 수 있다.


메디인테크는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오진률을 기존 30%에서 5%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첨단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내시경에 탑재해 기존 오진 등을 막았다.


이번 성과는 위암과 대장암 등 인류 최대의 난적인 암 치료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화기 계통의 암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내시경 중요성이 크다.


이치원 KERI 박사 및 ㈜메디인테크 대표이사는 “소화기 계통 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의술 능력은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의료장비는 100% 일본 등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연 2천만건 이상 내시경 활용 검진 및 치료가 이루어지는 만큼, 장비 국산화가 이뤄지면 국가 차원 비용 감소와 의료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인테크는 잠재력과 기술을 인정받아 전문 투자사 3개사(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로부터 최근 총 8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스마트 연성 내시경의 기술력을 높이고, 양산화·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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