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파워가 폐기물 열분해유에서 고효율로 수소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에이치앤파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주한 폐비닐 열분해유 수소 개질기 고도화 위탁 연구용역 결과, 수소전환효율이 세계최고 기록인 85%에 달성하는 수소 추출에 성공했다고 지난 1월31일 밝혔다.
에이치앤파워는 O2H(Oil to Hydrogen) 사업의 1단계 연구로 2020년 12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폐비닐 열분해유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는 열분해유의 주성분이 납사류임을 착안해, 에이치앤파워가 보유한 가솔린 개질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수증기와 산소를 동시에 반응시키는 자열개질방식을 국내 최초 적용했다.
이에 사용 연료 대비 수소 전환효율 85%라는 세계 최고효율을 달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수소 개질기의 성능 향상 및 고도화를 목표로 2단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순도 높은 열분해유를 생산, 에이치앤파워에 공급하고, 에이치앤파워는 공급받은 열분해유를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2021년 10월까지 수도권 기초자치단체가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한 생활폐기물 양은 60만 2천 856톤으로 1년치 반입 총량 60만 88톤을 초과했다. 수도권은 쓰레기 매립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에이치앤파워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기물 열분해유 수소 개질 기술이고도화되면 △매립지 부족 문제 해결 △이산화탄소 감축 △도시유전사업 기반 마련 △수소에너지 활용(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에 나선다.
에이치앤파워 관계자는 “환경부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화학원료 재활용 활성화 정책 등 진행중인 가운데 해당 기술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동 사업이 핵심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치앤파워 강인용 대표는 “도시유전은 생활쓰레기인 폐플라스틱에서 열분해유를 만드는 것”이라며 “생산된 열분해유에서 직접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은 당사가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과도 시의 적절히 연계되어 한층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