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가 헝가리 정부의 인센티브 지급 결정으로 전지박 공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정부로부터 약 32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고 14일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까지 완료되어 2023년까지 2년에 걸쳐 현금 수령이 가능하다. 해당 자금은 헝가리 제2공장 증설에 쓰여 전지박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헝가리 정부가 솔루스첨단소재에 지급하는 파격 인센티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0년 5월 헝가리 제1공장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이미 190억 원의 현금성 인센티브와 150억 원의 법인세 면제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이은 헝가리 정부의 지원 확대에 힘입어 전지박 사업 본격 확장에 나선다. 연산 2.3만톤 규모 헝가리 제2공장 증설 투자에 이어 오는 2026년까지 유럽 내 연간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CFO는 “이번 지급으로 유럽 내 유일 전지박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며 “본격 증설 투자를 통해 매출 성장 실현과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에식(Robert Esik) 헝가리 투자청장은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내 투자규모가 큰 한국 기업 중 하나로 헝가리 제2공장 증설로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2차 인센티브 지원으로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은 유럽배터리연합(EBA, European Battery Alliance) 회원으로 유럽 내 배터리 관련 700여개 기업, 기관 등 회원사 간 긴밀한 공조가 가능하다.
2017년 EU 집행위원회가 출범시킨 EBA는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현재 유럽 전역에 배터리 기가팩토리 36개 건설을 진행 중이다. 미국 테슬라,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노스볼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