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융합센터가 전국 나노인프라 기관과 협력을 통해 동남권 지역 나노기술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밀양시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안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가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이사회 승인을 받아 협의체 회원기관으로 등록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인가한 사단법인으로 나노인프라 간 정보공유 및 연계 활성화를 통해 나노기술분야 연구개발 및 산업화와 인력양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대전)과 한국나노기술원(수원), 나노융합기술원(포항), 나노기술집적센터(광주, 전주), 나노융합실용화센터(대구) 6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의체의 회원은 국비를 포함해 총 300억 원 이상의 구축비가 투입된 나노기술 분야 연구 인프라(공동연구시설) 기관으로 연구지원 서비스 개시 후 1년이 지나야 회원자격이 부여된다. 협의체는 이번에 밀양 나노융합센터를 비롯해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UNIST연구지원본부, DGIST 중앙기기센터, 전북대학교 반도체물성연구소 등 6개 기관을 신규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를 통해 전국 나노인프라 기관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됨에 따라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필요한 테스트베드 제공 및 관련 연구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 나노융합센터는 ‘나노금형기반 맞춤형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으로 부북면 무안로 761 일원에 총 795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8월에 건립됐다. 그간 나노금형 기반 응용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정 및 분석장비 등 총 17대의 장비를 구축했고, 현재 19개의 기업·기관들이 센터에 입주했다.
또한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의 고도화, 다각화를 위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2021년부터 3년간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능성 필름 공정기술개발과 장비구축, 기업지원 등을 수행한다.
밀양시는 나노융합센터가 협의체 회원으로 등록됨에 따라 동남권 나노기술분야 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