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당진·영덕 고속도로 대전방향 유성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수소 튜브트레일러 화재사고의 원인이 수소 폭발이 아닌 타이어 화재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는 수소 가스 330kg이 실린 수소튜브트레일러의 이번 사고가 폭발사고가 아닌 화재사고이며, 소방당국, 운전자 증언 등에 따라 차량의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인한 타이어 화재가 직접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화재가 난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증받은 용기로, 최대 33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사고는 지난 28일 새벽 3시 50분경 서산 대산공단에서 대전 충전소로 이동 중 발생했다. 먼저 타이어 부문에서 화재가 발생(디젤 연료 화재로 연결)한 후, 화재로 인한 수소용기가 과열되며 안전밸브가 작동됐다.
이후 용기 내 수소 강제 배출(약 30분 소요) 과정에서 화염이 약 10~20m 발생했다. 용기 내 수소 완전 방출 후 고속도로 위의 차량 통제를 해제했으며 소방대가 출동한 후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해, 본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