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파워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잠수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 시스템에 디젤연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디젤 개질 촉매 및 연료프로세서 등 과제를 수행한다.

에이치앤파워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가압형 연료 프로세서 및 디젤 촉매 기술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잠수함에 사용되는 AIP(공기불요체계추진시스템)이란 외부의 산소공급 없이 추진동력을 제공하는 기관체계다.

연료전지를 이용한 AIP는 화학반응을 통해 발전하기때문에 정숙성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 잠수함의 잠항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또 디젤 연료는 타 연료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운용성이 우수하며 수소 함유량이 높아 수소 저장·공급 능력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수중 가압 환경에서 운용하기 우수한 연료로 알려져, 해당 과제의 주요 연구 목표로 채택됐다.

해당 과제는 잠수함의 수중 AIP 체계를 위해 디젤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촉매의 제작과 촉매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장치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과제를 완료하면 공기불요추진체계 잠수함에 디젤연료를 활용한 연료전지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에이치앤파워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MOU 등 기술력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 ㈜KTE 등 업체와 손잡고 국방과학연구소의 핵심기술(메탄올 개질, 수소 정제, 열원 공급 기술) 기반 국내 최초 고압형 메탄올 개질 플랜트를 제작했던 경험을 살려 디젤을 활용한 해당 과제를 훌륭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앤파워(주)는 2009년 디젤개질기술을 바탕으로 KAIST에서 스핀오프 창업하여, 수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연료전지와 수소충전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미 10N㎥/h급 수소추출기와 3kW급 연료전지(ENERBLOCK) 개발을 완료하였고, 특히 3kW급 연료전지인 에너블럭은 KGS인증과 KS인증 획득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