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월 수소 연료 전지차 판매 대수 (출처: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도요타의 성장세가 무섭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0월까지 전 세계 수소 연료 전지차의 판매량은 1.9배 이상 증가했으며 각국에 등록된 수소 연료 전지차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한 1.5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현대차는 올해 1월 출시된 △2021년형 넥소(1세대)의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시장의 절반을 상회하는 54%의 점유율과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도와 같이 1위를 고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약 74%의 점유율에서 2021년 54%로 1년 만에 20%의 점유율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도요타는 신 모델인 미라이 2세대가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 전년 대비 50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12%에 그쳤던 점유율을 2021년 37.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년도 수소차 시장이 현대차의 독무대였던 것과는 반대로, 현대차와 도요타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SNE 리서치는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며 현대차가 점차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대차가 어떻게 시장 위상을 구축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는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장률에 그쳐 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며 시장 입지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