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탄소소재 신뢰성센터를 개관해 탄소복합재 응용제품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조영태)은 12일 탄소복합재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및 인증을 위해 국제표준 개발에 적합한 최신 장비를 갖춘 ‘탄소소재 신뢰성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탄소소재 신뢰성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총 사업비 223억원을 투자,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 부지 6,452㎡, 연면적 4,760㎡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신뢰성평가동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실증평가 동을 각각 건립하고, 46종의 시험장비를 구축하는 등 탄소소재 및 응용부품의 품질검증을 통한 산업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신뢰성 평가동에는 항공우주, 모빌리티·해양 분야의 탄소복합재 특성 및 부품 평가를 위한 21종의 장비가 들어섰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실증평가동에는 건설·생활안전 및 레저분야에서의 탄소복합재 부품 및 제품 안전성 평가 등을 위해 25종의 최신 장비가 들어섰다.
이번 탄소소재 신뢰성센터 개관으로 탄소융복합 소재·부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 평가가 가능해져 탄소복합재 분야 중소·중견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을 촉진 및 탄소융복합 소재·부품의 국제표준개발 등의 기반이 마련돼 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국제 판로개척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뢰성센터 개관에 앞서 진행됐던 ‘탄소산업기반조성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 등에 대한 실증·평가도 가능해져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2011년부터 ‘탄소산업기반조성사업’의 1단계 추진사업으로 탄소섬유 생산기술 및 공정설비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탄소밸리 구축을 완료했고, 2단계 사업으로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등 2단계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신뢰성평가를 위한 장비 구축을 통해 탄소소재·부품과 관련한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을 자체적으로 진행 가능해져 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시험인증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효과까지도 창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소재가 이차전지, 연료전지 및 수소저장용기 등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어 탄소융복합 산업이 수소·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 친환경·스마트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신뢰성 평가 장비 구축으로 관련 기술의 국내외 시험평가 및 인증 등 품질 평가 시스템이 갖춰져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방윤혁 원장은 “탄소소재 신뢰성센터 개원을 계기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발전 전담기관으로서 탄소산업 사업기획·인력양성·창업지원 뿐만 아니라 탄소융복합 기업의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서비스 실증지원까지 폭 넓게 지원함으로써 탄소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조영태 원장은 “앞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탄소소재 신뢰성센터가 대한민국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들이 인증기관의 부재로 인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