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0월 11일부로, 수출이 급등한 29종 비료 품목에 대해 자국 시장에 우선적인 공급을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올 여름 국제 요소 가격은 8년 4개월 만에 400달러/톤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2% 증가한 수치이며, 이로 인해 중국산 비료와 요소의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611만 2000톤, 수출 금액은 99.5% 급증한 90억 32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0월 둘째 주 중국의 요소 생산가동률은 67.24%, 일평균 생산량은 14만 9000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p, 4.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중국 내 비료 공급 부족 및 이에 따른 국내 가격 급등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전력난과 각 지방정부의 에너지 소비 이중통제까지 겹치며 화학비료 및 요소 생산이 위축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급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중국 해관총서는 질소비료 중 △요소 △질산암모늄 △질산칼슘 비료와 △비료용 염화암모늄 △인산비료 △칼륨비료 △광물성 또는 화학비료 등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실행했다.
이 조치는 수출 총량의 14%를 기록하며 인도에 이어 두 번째의 수출대상국으로 기록된 한국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됐다.
코트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 등 생산원료 가격 급등세 또한 이어지고 있어 중국 내 비료 및 요소 생산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측이다. 이에 수출제한 조치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