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넷이 대전에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본격 상업 운영을 시작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대표이사 도경환)이 자운대 수소충전소가 10월 26일 준공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명수 대전시 부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현대자동차, 제이앤케이히터 등 수소 산업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해당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 민·군 겸용의 수소충전소라는데 의미가 크다. 충전소는 대전 유성구 자운동에 환경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협력으로 준공됐다.
이를 계기로 타 지역의 국가 유휴부지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부지 활용 방안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군 영역에 정부의 수소 전기차 보급을 적용, 수소 산업의 저변 확대에 협력하고 있다. 하이넷과 함께 경기도 이천 등 추가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지속하는 등 민·관·군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자운대 수소충전소 준공은 대전 시내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올해 9월 기준, 대전시 수소차 보급현황은 700여대이며 계속해서 보급대수가 늘고 있다.
다만,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좋지 않아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주민 인식 개선과 정부의 적극적인 각종 규제 및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하이넷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주 6일(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되며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일 평균 60대(넥쏘 기준), 버스의 경우 일 평균 12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8,800원/kg이다.
한편, 하이넷은 지난 7월 말 국내 100번째 수소 충전소인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구축 후 8일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와 이번 자운대 수소충전소를 연이어 개소하며 전국 총 20기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 안정적인 수소 충전 인프라 및 수소차 보급 가속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