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까지 201억원을 투자해 산업기계 재제조 기술 확보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지원센터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1일 창원산업단지에서 재제조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에기평 원장, 경남도 경제부지사, 창원시장, 경남TP 원장, 재제조 R&D 수행기관 및 유관기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와 경상남도, 창원시는 2024년까지 총 201억원(국비 101억, 지방비 100억)을 투자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동(지상3층)과 장비동(지상2층)으로 구성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산업기계 재제조는 고장이나 성능이 떨어진 노후 기계 부품을 진단해 신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으로서, 신제품 생산 대비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80~90%까지 절감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축에 큰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되는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재제조 산업 활성화의 발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품질인증 기준과 연계한 산업기계 재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성능평가를 통해 재제조 제품 품질 신뢰도를 향상 시키는 한편 전문기업 육성, 인력 양성 지원 및 전문가 관계망을 활성화해 재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일반 제조업보다 높은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산업부는 재제조 핵심 기술 개발을 올해 193억원에서 내년 284억원으로 늘리고, 재제조 수요-공급 기업 연계, 신사업유형 발굴 등 사업화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창원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가 재제조 등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주영준 실장은 기공식 행사 이후 재제조 전문기업인 ㈜영진테크를 방문해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제조 산업 정책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