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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18 16:20:09
  • 수정 2021-10-18 1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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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가격 추이 (자료: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10월 둘째 주 국제유가가 에너지 공급 부족사태 지속과 석유 수요 전망 상향,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법안 통과 등으로 전주대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0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71달러 상승한 83.5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4달러 상승한 80.7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76달러 상승한 81.95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2.8달러 상승한 8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전 유종의 가격 상승은 에너지 공급 부족 지속과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관계자들은 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인한 석유로의 소비대체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영국 런던과 남동부지역 일부에서는 석유제품 수송문제가 지속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스에서 석유로의 소비대체 규모를 25~70만b/d(배럴/하루)로 분석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10월 보고서에서는 발전부문 등에서 석유수요 50만b/d 추가 발생 가능성을 예측했다.


IEA는 올해와 2022년 석유수요 전망을 각각 9,631만b/d, 9,960만b/d로 전망해 전월전망치 대비 각각 17만b/d, 21만b/d 상향 조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원유생산이 전년대비 26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미국 생산량 전망을 하향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는 8일 기준 미 원유재고 4.27억 배럴로 전주대비 608.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9월 원유수입이 유가 상승 및 원유수입쿼터 부족으로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한 4,105만 톤을 기록했다. 인도는 9월 제품소비가 1,592만 톤으로 경제활동 지속 개선으로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유가 상승으로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를 보였다.


국제 금융 분문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임시 상향 법안 통과와 고용시장 개선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7일 상원 표결에 이어 12일 미 하원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12월 초까지 임시 상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10월 9일 기준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는 29.3만 건으로 전주대비 3.6만 건감소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성장 전망 하향 가능성 등은 유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MF는 당초 7월 전망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전망 6%에서 5.9%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며 2022년은 4.9%로 유지했다.


IMF는 코로나로 글로벌 공급망이 예상보다 오래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정책 추진이 역시 더욱 복잡해졌다고 평가했다.


지정학부문에서는 이란 핵협상 지연 지속,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시도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이스라엘·EU 측은 이란에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13일 미 국무장관과 이란 특별대사는 이란이 핵협상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이란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세계가 이란을 막지 않는다면 이란은 폭탄테러에 나설 수 있으며 이 경우 이스라엘은 어떤 방식으로든 방어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독일 메르켈 총리는 앞으로 수주가 핵협상에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며 협상이 지연될수록 이란의 우라늄 농축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니 러시아와 중국에 이란의 협상테이블 복귀를 도울 것을 촉구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9일 자국은 핵협상에 곧 복귀할 것이며 서방 당사국들의 약속 이행 보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TV는 13일 홍해 남쪽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시도가 있었으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폭발물이 실린 보트를 격침했다고 보도 했다.


최근 석유시장과 관련해 각국의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반경쟁관행 대처 및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OPEC+에 추가적인 증산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럽에너지 안보 보장을 위해 러시아에 더 많은 역할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코로나로 발생한 석유 과잉에 대해 단계적으로 증산을 할 예정이며 UAE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기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 대규모 증산·감산은 단기적인 해법은 될 수 있으나, 투자를 저해해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


러시아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OPEC+는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이미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상태로 유럽이 요청한다면 추가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이라크는 유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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