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원장 조은희)은 화학사고 현장 대응을 돕기 위한 ‘유해물질 비상대응 안내서(핸드북)’를 11일부터 소방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유해물질 비상대응 안내서’는 북미의 ‘비상대응 가이드북(Emergency Response Guidebook)’ 2020년도 개정판을 사용자 편의성과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서, 화학 사고현장의 초동 조치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물질별 유엔(UN)번호를 비롯, △영문명·한글명·카스(CAS)등록번호 △위험등급분류 △화물운송 차량 표시·그림 문자 △화학물질분류표시 국제조화 시스템 등 다양한 분류체계를 화학물질 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색인별로 수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폭발성 물질과 인화성 물질 등 화학 물질 유형별로 잠재된 위험성을 비롯, 현장 대원과 인근주민의 안전, 화재 및 유·누출에 대한 비상 대응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안전원은 안내서를 통해 사고대응 유관기관과 화학 물질 취급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내서는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소방서 △군대 △경찰 △지자체 등 600여개에 달하는 유관기관 근무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장은 “국내 화학안전 총괄지휘(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화학물질안전원은 2014년 개원한 이후 화학사고 대응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근무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안내서와 같은 정보집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화학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과 함께 2차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신 화학물질과 비상대응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내서는 안전원 누리집(nics.me.go.kr)에 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될 예정으로 사업장내 화학물질 취급 관리자 및 근로자와 일반인 또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