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광물가격 동향(U$/톤 (우라늄:U$/lb, 탄산리튬:RMB/kg)),(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9월 다섯째 주 주요 광물가격이 중국 전력사용 제한으로 인한 비철금속의 하락과 호주의 철강 공급 차질로 철광석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통합정보팀 비축사업처가 발표한 ‘9월 5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781.53로 전주대비 5.1% 상승했다.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추진 우려에 따라 미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의 전력부족 사태에 따른 전력사용 제한 및 헝다그룹(Evergrande)의 부도 리스크 지속으로 비철금속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0.1% 하락한 톤당 9,197달러를 기록했다. Goldman Sachs사는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경기둔화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8.2%에서 7.8%로 0.4%p 하향조정 했다.

또한 헝다그룹은 2024년 만기 달러채 권의 이자 4,52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등 디폴트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9월 제조업 PMI는 50으로 전월 49.2에 이어 부진한 양상이 나타냈다.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 가치가 상승했으며, 9월 5주차 미 달러 인덱스는 93.96으로 전주대비 0.7% 상승세를 나타내 위험자산 투자수요가 둔화됐다.

전기동은 중국의 제련소연합인 CSPT가 세계 주요 동 광산의 생산 정상화 및 신규 광산 증산에 힘입어 4분기 동 정제련수수료(TC/RCs)를 톤당 7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켈 가격은 톤당 18,492 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3.2% 하락했다. 니켈은 중국의 전력사용 제한으로 스테인리스 감산이 예상되면서 원재료 수요둔화 우려로 하방압력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1만 6천톤을 생산한 메이저 Vale사의 브라질 Onca Puma은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돼 가동 허가가 중단됐다.

철광석은 전주대비 12.8% 상승해 톤당 116.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조강 생산규제는 지속되고 있으나, 메이저 Fortescue Metals사의 연간 철광석 7,500만톤을 생산하는 호주 솔로몬 허브지역에서 지반붕괴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당국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탄은 중국 등 주요국의 전력부족 여파로 천연가스, 석탄, 원유 등 에너지원 가격들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5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5.88달러로 전주대비 2.6%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료탄 가격도 전주대비 13.7% 급등하며 톤당 209.45달러를 돌파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 동향(단위:U$/톤(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 중 하나로 철강산업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에 쓰이는 양극재의 주요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 페로 망간은 전주대비 32.3% 상승한 톤당 2,335달러를 기록했다. 망간은 중국 Ningxia, Guangxi 등 주요 생산지역의 전력제한 조치가 지속되며 생산 차질로 현물 가용성이 크게 하락했다. 대부분의 공급업체들은 현물 판매 재고가 없는 상황이며, 대형 제련소인 Ningxia Tianyuan이 이끄는 망간 산업 연합의 생산감축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핵심소재인 탄산 리튬 가격은 지속적인 공급 가용성 부족으로 전주대비 7.3% 상승한 톤당 26,863달러를 기록했다. 수급 양상이 가격 상승세를 지속시켰으나,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연휴를 앞두고 주 후반부에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Hunan, Jiangsu와 같은 주요 생산지역의 전구체 생산자들은 전력제한 조치로 9월 하반기부터 감산기조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에 쓰이는 코발트도 전주대비 3.3% 상승해 lb당 25.5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