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에 적층제조(3D프린팅), 로봇, 정밀가공 등을 포함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이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뒷받침할 뿌리산업 전환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금년 12월16일 시행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을 앞두고 뿌리산업 전환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전문가들로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국가청정생산센터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민수홍 ㈜프론텍 대표, 민동준 연세대 교수, 장웅성 인하대 융합혁신기술원장, 김성덕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임영목 R&D전략기획단 MD, 김택수 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제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소부장 경쟁력 핵심 기반인 뿌리산업 전환 관련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논의했다.
뿌리산업법은 주조, 금형 등 기존 금속소재 관련 6개 기반 공정기술의 소재 범위를 플라스틱, 세라믹 등으로 다원화하고, 지능화를 위한 적층제조, 사출, 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차세대 공정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뿌리업계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선점 기술 확보 △안전 중심 디지털 전환 △우수인재 유입 촉진 등 ‘뿌리산업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소부장 경쟁력 혁신을 위한 뿌리산업 전환 방향(안)’이 발제됐다. 참석자들은 △수요산업 대응 역량 제고 △가격 경쟁력 확보 △인력난 해결 △입지 개선 △뿌리산업 전환 지원체계 강화 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기술의 범위가 대폭 확장됨에 따라, 이를 소부장 경쟁력 혁신을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연내 뿌리산업 전환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