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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0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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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세계 3대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의 오일트레이딩 사업부문 사장과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가 암모니아 및 액화석유가스(LPG) 해상운송에 관한 비대면 협약식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Very Large Gas Carrier)을 투입,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수소 공급망을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3대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운송 계약을 맺고 오는 2024년부터 암모니아 및 액화석유가스(LPG) 해상운송에 나선다.


이는 자동차선 주력의 해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열린 서명식은 한국과 스위스 양국 본사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와 호세 마리아 라로카 트라피구라 오일트레이딩 사업부문 사장 등 관계자가 비대면으로 참석해 진행됐다.


트라피구라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석유, 가스, 광물, 비철금속 등을 취급하는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다. 지난해 기준 약 173조원의 매출과 3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업계 3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가스 운송 사업에 본격 나서는 현대글로비스는 최대 10년 간 글로벌 수요처에 암모니아 및 LPG를 운송하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약 2000억원을 투자해 VLGC 2척을 건조하고 글로벌 해상운송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조 선박은 적재 규모 8만6000㎥의 초대형으로 글로벌 가스 운반선 가운데 최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통상 LPG 위주로 운송하는 기존 가스선과 달리 현대글로비스 VLGC는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VLGC는 20여척내외(VLGC 전체 선대의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다가올 액화수소 해상운송에도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의 첫 단계인 ‘기본 인증’을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획득했다. 이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 단계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한국 선사와 조선사가 협력해 받아낸 대형 수소 운반선 인증 최초 사례다.


글로벌 원자재 기업과 장기 계약을 통해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되어, 청정 수소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액화수소까지 운송을 추진해 글로벌 수소 유통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특히 현 기술 수준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히는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의 운송과 저장을 위해서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체로 바꿔야 한다. 기체수소는 운송 용량이 제한적이고, 액화수소(영하 253도 극저온 조건에서 액체 상태인 수소) 방식은 저장 밀도가 낮고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암모니아다. 수소에 질소를 결합시키면 암모니아가 된다. 이 암모니아 형태로 해상 운송을 하고 수요처에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암모니아는 액화수소와 달리 상온에서 비교적 쉽게 액화하며 단위 부피당 1.7배 수소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대량 운송이 용이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이 인도되는 오는 2024년부터 최대 10년 간 글로벌 수요처에 암모니아와 LPG 등 가스를 안정적으로 장기 운송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수소의 생산-운송-추출 등 전 영역에 걸친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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