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7월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액은 195억달러(전년동월대비 30.2%↑), 수입 113.2억달러(14.9%↑)로 무역수지는 81.7억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일평균 수출도 8억달러로 전년동월비 32.9% 증가하며 역대 7월 일평균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ICT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증가율도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110.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8.8% 증가했다.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71.4억달러, 43.8%↑)와 시스템 반도체 (33.4억달러, 35.8%↑) 수출이 동반상승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20.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했다. 모바일 및 TV 등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12.2억달러로, 89.6% 증가했다. OLED의 호조세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은 9.6억달러로 1.2% 상승했으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플립3 출시 등으로 완제품이 3.9억달러(0.6%↑), 부분품 5.7억달러(1.6%↑)로 동시 확대되며 증가로 전환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15.5억달러로 28.3%증가했다. 컴퓨터는 2.1억달러(4.5%↑)로, 주변기기 13.4억달러(33%↑)로 동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91억달러, 30.7%↑), 베트남(29.4억달러, 17.9%↑), 미국(26.5억달러 47.3%↑), 유럽연합(9.7억달러로, 12.8%↑), 일본(3.6억달러로 19.2%↑) 상승했다.
7월 ICT 수입액은 113.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9% 늘었다. 반도체(53.6억달러, 18.2%↑)와 컴퓨터·주변기기(13.4억달러, 27.9%↑), 디스플레이(3.2억달러, 3.1%↑) 등 품목 수입이 증가했고 휴대폰(7.2억달러, △7.0%)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을 살펴보면 대만(15.2억달러, 20.1%↑), 미국(7.1억달러, 2.1%↑), 유럽연합(5.8억달러, 6.3%↑)은 증가했으며, 중국(홍콩 포함, 37.3억달러, 4.3%↓), 일본(9.7억달러, 4.4%↓), 베트남(8.8억달러, 2.4%↓)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