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대표이사 한우성)가 반도체 호황 지속에 따른 고객사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원익머트리얼즈가 지난 9일 공시한 2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8.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 당기순이익은 2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 향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시장 회복으로 인해 특수가스 판매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익머트리얼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서버와 PC용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D램의 경우 모바일용은 스마트폰 주요 생산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부품 공급부족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았으나 서버용 D램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 및 클라우드용 데이터 센터 수요가 강세를 기록했다. 낸드는 고용량을 찾는 수요가 늘며 128단 6세대 V낸드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과 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파운드리의 EUV 5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2분기에 12조5천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와 함께 EUV 등 첨단공정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특수가스 수요도 자연히 늘어났다.
특히 90단 이상의 3D 낸드 공정에서는 각 층을 연결하는 채널을 만들기 위해 구멍을 뚫는 에칭(etching) 공정에 필요한 제논가스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2분기 대형 디스플레이를 QD(퀀텀닷) 디스플레이 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하반기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QD 디스플레이가 하반기에 생산될 예정이어서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N₂O(아산화질소) 판매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