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는 탄소중립연료 ‘e-fuel’(electro fuel) 연구회 3차 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해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본 연구회는 연료 수송 분야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수송산업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수단으로 주목받는 e-fuel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 4월 출범했으며 매달 정례 개최중이다.
수소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메탄, 가솔린 등 합성연료를 제조하는 e-fuel 기술은 부생수소 혹은 신재생에너지로 수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그렇기에 친환경과 탄소저감 이슈에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e-fuel은 탄소저감 효과, 큰 에너지밀도를 요구하는 분야의 활용 가능성, 기존 내연기관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연소 시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고정 배출원 포집 등을 통해, e-fuel 생산 시 다시 활용하므로 기존 동력기관의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다. 배터리밀도의 한계 등으로 전기화가 어려운 선박·항공·상용차 등 분야에 높은 활용도를 지닌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높은 제조가 및 낮은 수율로 경제성이 낮아 연구단계에 이르고 있다. 독일의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동일한 거리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모량 비교 시, e-fuel이 전기차 대비 약 7배, 수소차 대비 약 3.3배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석유관리원의 △합성연료의 내연기관 적용 사례(BTL, Biomass to liquid 등 합성연료의 내연기관 적용 시 연료 품질, 배출가스 등 분석)를 공유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내연기관 관점에서 e-fuel의 효용성(기존 내연기관 인프라와의 호환이 가능하여, 전기차 인프라 구축시간을 고려할 때 탄소중립 연료로 효용성 증가)에 대해 발표했다.
또 에너지공단에서는 △e-fuel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R&D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 e-fuel 추진에 대한 석유·수송 업계의 제안 사항을 공유했다.
1차 회의(21.4월)에서는 e-fuel 글로벌 동향 및 국내 여건, e-fuel의 장점 및 발전 가능성, CO2 포집방안, 경제성 개선 등이 e-fuel 상용화의 핵심과제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차 회의(21.5월)에서는 CO2 포집방안(공기 중 포집, 차량포집 등) 생산 경제성 확보 방안 논의, RFS(Renewable Fuel Standard, 혼합의무자 수송용 연료에 일정비율 이상의 바이오디젤을 혼합 공급 의무화) 등 정책 수단 및 기술향상 정부 R&D 지원 등의 의견이 있었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탄소중립연료 e-fuel기술은 수송 분야 뿐 아니라 석유화학, 발전 등 타 산업에도 적용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타 대체연료, 기술과의 비교·분석 등 e-fuel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탄소중립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