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인 소방정책 수립과 과학적 현장 대응을 통해 소방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분석 가치가 높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119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방청은 119긴급구조표준시스템, 소방민원정보시스템 등 24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정보시스템에는 신고내용, 현장 영상, 소방시설 등 가치 있는 재난 현장의 정보 약 182억 건이 저장돼 있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를 단순 통계 분석 위주로만 활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방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 모델로 개발·활용함으로써 소방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빅데이터 분석사업은 소방의 3대 업무영역인 화재·구조·구급을 중심으로 3개분야의 9개 과제로 추진한다.
화재대응·예방 분야는 △재난현장 대응 효과성 향상 △화재예방 강화지구 위험경감 △화재발생 요인분석 △지능형 재난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화재 유형별 원인, 피해, 대응 등 상관관계 다차원 분석 결과는 예방대책 수립 및 맞춤형 현장대응 방안에 활용하고, 소방대상물, 화재경계지구 탐색 및 화재위험성 분석결과는 사전 예방활동 및 최적의 소방력 배치방안에 활용한다.
또한 화재발생보고서 기반의 화재발생 요인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위험지수를 개발하고,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산불·화학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산불화재·화학사고 예측 시뮬레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구조·생활안전에서는 △재난약자 인명피해 경감 △위험물·유해 화학물질 취약지구 분석 △대형재난 발생 대응을 위한 소방력 동원 적정성 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지역별 인구, 특정시설 이용자 현황, 재난에 따른 사상자 통계 등을 분석해 재난약자 인명피해 경감에 활용하고, 위험물·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해화학물질 등 확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
아울러 전국의 재난현황 및 소방력 분포 현황 등을 다층 분석해 고성산불과 같은 대형재난 발생시 단시간 내 소방자원을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소방력 동원체계를 지원 할 예정이다.
구급 분야는 △응급의료 대응체계 개선 △구급대원 감염방지 및 업무 하중 감소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특별·일반구급대의 구급활동과 환자 예후를 비교·분석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업무범위 개선에 활용하고, 업무하중 요인 등을 분석해 업무하중을 분산해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구급대를 재배치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 업무에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적용해 체계적·과학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분석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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