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위치한 코스닥 상장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이 국가 나노인프라 시설을 활용한 ‘나노융합기반고도화사업’을 통해 고성능 열영상 카메라 제품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트루윈(대표 남용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로 지난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나노코리아 2021’ 개막식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트루윈이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적외선 열영상센서 개발을 통해 지난해 3월 비접촉 발열 모니터링이 가능한 열영상 카메라 ‘써모비’를 상용화한데 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민수용 열영상 카메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는 모든 물체에서 방출되는 8~14um 영역의 원적외선 파장을 검출하여 2차원 실시간 온도영상 출력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핵심부품은 적외선 열영상센서 인데 비냉각 방식이기 때문에 저가, 소형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가축전염병·화재 등 사전 예방과 자율 주행 차량 탑재에 따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열영상 카메라 수요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트루윈은 지난 2015년 나노종합기술원으로부터 ‘모바일용 초저가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 기술’을 이전받은 이후 사업화를 위한 제품개발을 지속 추진해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의 ‘나노융합기반고도화사업’ 지원이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2018년부터 산업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노융합기반고도화사업’은 나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나노인프라 시설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나노응용제품 일괄 제조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일괄 제조공정 지원, 측정·분석 지원 등이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0여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 결과 트루윈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제조공정(CMOS) 기반으로 저화소(80x60 pixel array) 적외선 열영상 센서를 높은 수율로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화한 ‘써모비’는 생체 온도인 32~42도를 0.3도 이내의 오차로 비접촉 정밀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태블릿 일체형인데다 CMOS 이미지 센서와도 연동되는 ’써모비 T’를 출시하기도 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반고도화사업’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번 제품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했다”며, “중화소 적외선 센서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민수용 적외선 열영상센서 시장에서 글로벌 센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조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회장은 “산업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나노융합기반고도화 사업을 통해 많은 나노 중소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며 “트루윈과 같은 우수기업을 지속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