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OPEC+ 회의 취소 등으로 국제 유가의 변동이 큰 상황에서 국내 시장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유 업계 및 기관들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최근 OPEC+ 3차 회의취소 등에 따른 유가 급등이 국내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석유시장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국내·외 석유제품의 시장가격을 진단하고, 국내 정유사의 석유수급 현황과 석유유통, 비축현황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석유산업과장,(업계)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등이 참석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회의 취소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미국 중재, 사우디-러시아 협력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향후 원만한 합의 도출을 통해 국제유가는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리터당 1,601원(6월 5주째)을 기록 해 9주간 연속 상승세를 보여 코로나 이전 가격수준을 상회하는 등 단기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나, 향후 OPEC+ 감산 완화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연초 대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는 75.88달러(7월6일), 브렌트유는 77.16달러(7월5일)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차기 OPEC+ 회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등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원유수급 및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유가 상황을 악용한 사재기 등 폭리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특별점검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제 석유시장 불안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와 유관기관이 비축유 현황 등을 점검하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내 석유수급 및 석유제품 가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