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부 추진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ETRI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삼성전자, 카이스트 등 37개 산학연 연구기관과 함께 초성능,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5개 중점분야에 1,27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이들 기관들은 5개분야 8대 전략과제를 나누어 진행한다.
초성능·초대역 분야에서는 6G 후보 대역인 테라헤르츠(㎔)에서 테라바이트(Tbps)급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은 해당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광통신, RF부품,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며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초공간 분야는 이동통신기술과 위성통신 기술을 융합해 해상오지재난상황 속 기가(Gbps)서비스를 제공할 3차원 공간 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달리는 자동차, 비행기, 드론 등에서도 원활 통신이 가능해진다.
초지능·초정밀 분야는 △간섭이 많이 이뤄지는 환경에서도 원활 접속을 가능케하는 ‘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 △사용자별 특화서비르를 제공하는 ’지능형 6G코어 네트워크 기술‘ △원거리 데이터 지연 차이를 줄이는 ’종단간 고정밀 네트워크 기술‘을 다루는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화한다.
ETRI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연구원이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국제 표준 기술을 선도하는데 많은 동력을 얻었다”며 “국내 연구진들과 힘을 모아 6G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