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4곳을 신규 지정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도화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3일 울산 방어진, 전남 영암, 충북 충주, 부산 4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들이 집적화되어 있는 산업단지 등 지역을 지정해 기업 간 공동 활용시설 구축, 공동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정책이다.
신규 지정되는 4개 단지는 대·중소 상생, 수요산업-뿌리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및 영남은 조선산업에 용접·표면처리를 접목하고 충북은 승강기 산업에 금형 접목한다. 부산은 자동차 산업에 소성가공을 접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기 지정된 34개의 특화단지 중 10개 단지의 공동활용시설 구축 6개, 공동혁신활동 6개 등 12개 사업에 금년 중 총 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장림 표면처리 특화단지의 경우, 공동폐수처리시설 용량 확대 및 친환경화,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해 폐수처리비용 절감, 근로환경 개선 등이 기대 된다.
이 외에 광주·울산·완주·익산 등 기존 단지에 시설 및 기술 등을 지원해 비용 절감 및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특화단지 정책에 대한 뿌리기업들의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 종합 지원 사업 방식을 확대하고 대중소 상생형, 특화단지 연계형 등 다양한 사업 모델 발굴을 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단지별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수요제출·사업신청 주체를 지자체로 일원화,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모니터링·애로해소 등 기획 및 관리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뿌리산업법을 개정하는 등 뿌리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뿌리산업 특화단지의 혁신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연계·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