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가 나노 복합소재 기술을 적용한 연료전지용 지지체 개발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국내 유일 습식공정 기반의 첨단복합소재 기업인 엔바이오니아(대표이사 한정철)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충북 지역특화산업육성 R&D 과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과제에서 나노 복합소재 기술을 적용한 고비용 탄화 공정이 제거된 연료전지용 기체확산층 지지체 및 공정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개발사업은 2022년 말까지 진행되고, 사업비는 약 4.7억원이며, 인하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수송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분자 전해질 방식의 수소 연료전지(PEMFC)는 고분자 분리막, 촉매층, 기체확산층(GDL), 가스켓, 분리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중, 기체확산층은 △연료전지 내 유입된 수소와 산소를 고르게 확산시켜주는 기능 △수소와 산소가 만나서 생성된 물을 배출시켜주는 기능 △전기 화학적 반응에 의해 생성된 열을 제거하는 역할 △전자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는 등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이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기체확산층은 탄소섬유가 습식공정을 통해 carbon paper로 제조된 후 페놀수지 기반 탄화공정, PTFE·MPL코팅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며 “페놀수지 기반 탄화공정은 1,000°C 이상 고온을 필요로 하는 열처리 과정으로, 이 공정을 제거시키고 나노카본이 분산된 연료전지용 기체확산층의 개발에 성공하면 기체확산층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바이오니아는 carbon paper 생산이 가능한 탄소섬유 복합소재 양산 설비 도입을 위해 전환사채 등의 발행을 통해 총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