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산업이 첨단산업에서의 사용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위기와 기회를 맞이한 가운데 정부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등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3일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제14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제중 한국비철금속협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주) 사장 등 비철금속 업계 70여명이 참석했다.
비철금속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로 장항제련소에서 구리를 생산한 날인 1936년 6월3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소재산업으로서의 비철금속산업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박진규 차관은 비철금속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2050탄소중립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비철금속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박 차관은 “미래차·신에너지 등 신산업 성장, 4차 산업혁명 본격화 등 수요산업 변화와 함께 2050탄소중립을 리스크가 아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점점 중요성이 증대하는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확보·비축·순환의 3중 안전망 강화, 핵심기업 성장 지원,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철금속 산업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비철금속 산업 유공자 9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했다.
㈜대창 김성수 이사는 고성능PCB에 사용되는 함인동 제품 자립화를 통해 연간 약 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신규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구산업(주) 정형교 상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풍산 박동균 부장 등 7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최근 산업재해 예방이 중요해 짐에 따라, 업계는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을 통해 비철금속업계의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기로 결의했다. 한국비철금속협회와 주한인도상공회의소는 투자·인적교류 활성화, 전략적 정보공유 등에 관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