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oled로 만든 인테리어용 벽선반 Scroll

LG디스플레이가 영국의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과 OLED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은 OLED패널을 주제로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투명 OLED 인테리어용 벽선반 △접었을때는 스탠드 무드등, 펼치면 모니터 △좌우로 당겨 원하는 비율의 컨텐츠 시청가능 TV 등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OLED 패널을 주제로 한 디자인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는 달리 수천만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더욱 가볍고 얇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투명, 벤더블, 폴더블, 롤러블 등 다양 폼팩터로 진화 중이다.

가볍고, 휘어지고, 투명하고, 돌돌 말 수 있을 뿐 아니라, 눈 건겅과 친환경까지 고려한 OLED만의 차별적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50개국 총 220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 참신하고 개성넘치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창의적 디자인으로 OLED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상위 5개 작품이 선정됐다.

1위는 투명 OLED 벽선반 ‘Scroll’이 차지했다. 얇은 OLED 특성을 활용해 패널을 벽에 밀착시키고, 하단부에는 선반형 거치대를 부착했다. 투명한 화면이 벽과 일체가 돼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디스플레이와 공간을 융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자유롭게 휘어지는 OLED 특성을 활용한 펼치면 모니터로 활용가능한 반으로 접는 스탠드 무드등 ‘Signal’이 수상했다. OLED를 마치 책처럼 접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롤러볼 OLED를 좌우로 당겨 원하는 비율 컨텐츠 시청 가능 디스플레이 Flag,R △누워서 시청하는 침대용 콘솔 테이블 디스플레이 Console △바퀴가 달린 이동가능 높낮이조절가능 홈트레이닝 디스플레이 Trollie 등 비대면 시대 주거공간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 루덴스(Home Ludens)족을 위한 신개념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수상작들은 향후 상용화 가능성, 시장전망 검토후 제품 개발과 연계 신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은 “OLED의 폭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OLED 대세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