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가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WTO 협정을 준수하여 이해당사자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무역위원회 위원들을 비롯 이해관계인으로 등록한 국내생산자, 수입자, 수요자, 수출자 대리인, 조사대상국 대사관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은 녹이 잘 슬지 않도록 만든 특수강 평판압연강재로 자동차, 조선, 화학·플랜트, 항공, 전자·가전기기, 식기·주방용품 등 기계부품이나 산업재, 다양한 소비재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4조 원대(약 200만톤 내외)에 달하고, 시장점유율은 국산 40%, 중국·인도네시아산·대만산이 각각 49.04%, 29.86%, 9.20%~9.51%, 기타국 수입산이 10%미만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포스코는 중국 산시타이강 및 리스코, 인니 청산, 대만 유스코 및 왈신 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이 덤핑 수입돼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있다며 반덤핑 관세부과에 필요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무역위원회는 올해 2월 이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리고 공급자별 예비 덤핑률에 대해 중국산 49.04%, 인도네시아산 29.68%, 대만산 9.20,9.30,9.51%로 각각 정했다.
무역위원회는 공청회 진술 사항 중 미진한 부분 등에 대한 서면자료를 제출 받은 후 공청회 및 국내외 현지실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7월 덤핑방지관세 부과여부를 최종판단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