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료가스관련장비’ 기업으로 성장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병원설비에 특화된 기술을 지닌 조선기기(주)가 세계적인 의료가스관련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조선기기(주)(대표 장세훈)는 구급차 안의 응급구조장비부터 수술실과 중환자실, 병실에 사용되는 의료용가스와 가스공급장비 및 기기 등을 제조·수입하고 있는 회사다.
1975년에 설립돼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는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13485:2012) 및 GMP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국민 건강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대병원과 삼성병원, 고대병원 등 전국의 병원에 의료용가스와 공급장비, 설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가정에서까지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가정용 인공호흡기, 산소호흡기, 양압기 등과 같은 홈케어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등 해외로부터 문의가 많아져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베트남의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Vikomed를 인수해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에 있다. Vikomed는 동남아 최대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산품의 80%를 수출하고 있다.
장세훈 대표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가스 공급과 설비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가스를 생산·제조하는 데서 더 나아가 가스 공급장비분야까지 섭렵해 가스종합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기기는 의료용 가스와 산업용 및 특수가스 전문업체인 단일시스켐과 단일가스켐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때문에 의료용 가스를 생산하고 그 가스를 공급하는 장비까지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
단일시스켐은 1983년 아산화질소 총판매회사로 시작해 현재는 국내 250여 개의 병원에 의료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30여 년 동안 의료용 가스만 연구해온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의료용 고압가스 GMP 인증을 받았으며, 의료용 가스 전 품목에 대한 제조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병원·가정용 인공호흡기·산소발생기 등 토탈 솔루션
베트남 의료기기 업체 인수, 세계진출 도약
최근에는 대성산업가스의 구리영업소를 매입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본사 외 김포지사, 음성지사, 화성지점, 오창 단일가스켐에 구리영업소까지 더해져 앞으로 회사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일가스켐은 수소 및 이차전지와 같은 청정에너지원을 개발해 △반도체용 가스 △순수특수가스 △혼합가스 △희귀가스 △기타가스(EO)와 같은 산업용 및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고순도 N₂O 정제기술 과 제조설비 △물전기분해방식의 고순도 H₂ 및 O₂ 제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물전기분해방식은 수소 99.999%까지, 산소 99.995%까지 불순물 없이 고순도 가스로 정제 가능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고순도 N2O 의 경우, 이를 국내뿐만이 아니라 대만 등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역경 속에서도 조선기기와 그 관계사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가스부문 사업에서 기반을 잘 닦아 놓은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가스 제조부터 장비 시공까지 가능해 가스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조선기기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