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수출액이 40억불을 돌파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4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생산 32만 3,644대, 수출 18만 8,293대로 각각 전년비 11.8%, 52.8%(수출액 73.4%) 증가했다. 내수는 3.8% 감소한 16만 1,097대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차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 수출이 전년 동월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시현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내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역대 4월 중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대수는 52.8% 증가한 18만 8,293대로, 수출금액은 73.4% 증가한 41.5억불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고부가 차종인 신차(GV70 등), 전기차 수출호조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15년 4월 이후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불을 돌파했다.
SUV 수출비중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등 대형, 전기차 수출비중 확대가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별로는 GV70, GV80 수출확대와 니로 EV의 호조세 등이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 수출대수는 전 차종 수출호조로 전년 월평균(15.7만대) 대비 19.8% 증가했다.
생산에선 차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과 수출 호조 등으로 11.8%가 증가한 32만 3,644대를 기록했다.
내수부문은 개별소비세 효과 감소 등으로 3.8% 감소한 16만 1,097대를 판매했으나 월간 판매대수는 작년 동월(16.7만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요인은 제네시스 등의 신차 호조와 친환경차 판매확대(전기차 18.8%, 수소차 59.1%)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달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5는 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등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한편, 친환경차 수출은 3만 2,838대로 전년비 44.4% 증가했으며, 수출금액은 60.2% 증가한 9.3억불을 달성했다. 내수는 전년비 41.3%증가한 2만 5,269대로 4개월 연속 내수 및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수소 승용차 넥쏘가 1개월 만에 월간 최대판매를 경신하며 첫 월 1천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경기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며 스포티지, 투싼 등 신차효과 및 세계 수출호조로 99.9% 증가한 20.4억불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