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소재·부품·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세라믹소재정보은행(www.ceramicsbank.com/ceramic_new/search/main/main.do)이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맞춤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대 구축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이 운영 중인 세라믹소재정보은행은 지난 2007년 정부의 ‘소재산업 발전비전’ 수립을 계기로 금속, 화학, 세라믹 등 주요 소재의 정보를 수집·가공해 중소기업의 소재개발 및 사업화를 촉진시켜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수집·가공·생산까지 수요자 맞춤형 DB를 제공 중이다.
중소기업은 제품 사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쓰일 최적의 소재를 찾아야 하는데 세라믹 소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품질향상은 물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라믹소재정보은행은 웹사이트에 현재 약 29만건의 DB를 구축하고 △소재정보은행(물성정보, 기술·시장동향, 기술강좌) △시뮬레이션 △테스트베드 △회원사 및 전문가 정보 등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물성 실험을 중복으로 수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종 부품 개발에 필요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실제로 연매출 규모 700억원대를 자랑하는 아이원스(주)는 세라믹소재정보은행을 활용해 선진기업의 최근 기술과 특허·물성정보 등을 파악, 세라믹 코팅 신공정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공정장비 부품을 출시해 매출이 50억원 늘었다. 다양한 생활도자기 및 소품류를 제조·판매하는 LKmade는 도자기 유약 색상 및 공정조건 지원을 받아 다양한 색상의 제품 디자인을 통해 1억5천만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세라믹소재정보은행은 양적·질적으로 해다마 성장 중이다. 5년전과 비교했을 때 DB 수는 17만건에서 29만건으로 증가했고 회원 수는 약 8천여명에서 1만2천명으로, 페이지 검색 수도 34만건에서 44만건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는 수요기업의 사용 편리성 증대를 위해 세라믹 소재정보은행과 시뮬레이션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앱은 검색시스템을 △통합검색 △고급검색 △재료선정 △제품검색 만으로 과감히 단순화시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특히 실험실이나 작업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어 소재정보은행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세라믹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 내년부터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전자재료와 특허관련 DB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김경훈 기업지원본부장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세라믹소재정보은행은 다년간 축적된 DB와 전문가들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트렌드를 읽고 수요기업의 건의사항에 귀기울여 빠르게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