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친환경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대규모 플랜트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6일 울산시 테크노 산업단지에서 울산시·울산테크노파크·울산상공회의소·한국석유공사·SK가스·한국동서발전·세진중공업·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9개 지자체 및 산학연 기관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설비 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그린수소 육성을 위한 비전선포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송철호 울산시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 바닷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플랜트를 개발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친환경에너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활용하기에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울산시 등 기관은 제도 개선과 사업화 지원,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는 부유식 풍력단지 개발, 한국동서발전은 그린수소 전력 생산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UNIST는 해상풍력 그린 수소 실증 등을 각각 맡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해상 모두에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수소사업비전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2019년 1월 친환경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 발전용 연료전지 15GW 생산 등을 그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현대중공업 스마트·친환경 선박 뿐 아니라 그린수소 인프라에서도 글로벌 리딩 업체 도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유관기업이 합심해 궁극적으로 한국이 글로벌 수소사회를 선도하는데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