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적층제조(AM) 부품 제조 및 장비 공급기업 메탈쓰리디㈜(메탈3D, 대표 여환철)가 비싼 가격으로 금속 3D프린터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기업 및 학교, 연구소를 위해 임대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메탈쓰리디㈜는 자사의 금속 3D프린터 ‘메탈시스(MetalSys) 120’과 ‘메탈시스(MetalSys) 250’에 대한 임대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장비는 타이타늄, 알루미늄, 인코넬 등 모든 금속부품 제작이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메탈쓰리디는 5대를 운영 중이며 두원중공업, 포스텍, 울산대, 세종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커스메디㈜ 등에 납품돼 중공업, 국방부품, 의료용 임플란트 등 제작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메탈쓰리디는 현대중공업 금속 3D프린터 부품 납품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최근에는 소형 제트엔진, 임플란트 제작, 중공업 부품 제작 등 산업체에 필요한 부품을 양산해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로·세로 120mm 크기의 부품 제작이 가능한 메탈시스 120은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컴팩트하며 교육용으로 운반 설치가 용이하다. 250mm 크기의 부품을 적층할 수 있는 메탈시스 250도 운반이 용이하도록 컴팩트하게 제작돼 어느 곳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메탈쓰리디는 금속 3D프린팅 연구와 교육이 필요하지만 비싼 장비 가격으로 인해 도입이 어려운 연구소, 대학 등에서 임대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메탈시스는 국내에서 교육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일례로 최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IT) 주관으로 진행 중인 ‘첨단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금속 3D 프린팅 공정 최적화를 위한 MDM 및 장비 운용 실습 교육에 메탈시스 250이 활용됐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 DfAM(적층제조특화설계)을 적용한 라티스와 이중 신발창 금형 기술을 적용한 SUS316L 소재의 볼펜을 직접 금속 3D프린팅 했다. 이 과정에서 설계, 프린팅, 후처리와 함께 프린팅 된 제품의 밀도를 높이는 과정을 쉽게 만드는 공정 프로그램인 MDM 기술을 배움으로써 적층제조 양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메탈쓰리디 관계자는 “메탈시스는 그간 국내 산학연에서 검증된 장비로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 조건이 없고 생산 및 교육용으로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장비를 단기·장기 임대해서 실제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금속 3D프린터 사용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