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6월4일부터 6월11일까지의 국제유가가 재고 증가 및 리비아 생산 재개 등의 이유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12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20년 6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44달러 하락한 38.5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배럴당 1.07달러 하락한 36.3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78달러 상승한 40.60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69달러 상승한 40.61달러를 기록했다.

5일 리비아 Zawiya 터미널과 Sharara 유전을 잇는 송유관 밸브가 재개됐으며, 국영석유회사(NOC)는 7일과 8일 Sharara유전(일일 30만배럴), El Feel유전(일일 7만배럴)을 재가동하고 불가항력 선언을 해제했다.

NOC는 Sharara유전은 일일 3만배럴 생산을 시작으로 90일 내, El Feel유전은 일일 1만2,000배럴을 시작으로 14일 내 생산 여력 전부를 가동할 것이라 밝혔다.

사우디, 쿠웨이트, UAE는 7월부터는 자발적 추가 감산(일일 118만배럴)을 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5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72만배럴 증가한 538만700배럴로 역사상 최고치까지 증가했다.

다만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28만배럴 감소한 4,944만배럴로 5주 연속 감소했고 지난 4월29일 기준 6,544만배럴 대비 1,600만배럴까지 하회했다.

OPEC+는 6월6일 회의에서 970만배럴 감산규모를 7월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5∼6월 생산쿼터를 초과해 생산한 산유국의 경우 9월까지 미준수 물량을 보전해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라크 신임 석유장관인 Ihsan Abdul Jabbar는 8일 사우디 에너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자국의 100% 감산 준수를 약속했다.

EIA는 6월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2020년 원유 생산을 시추 활동 저조 등으로 전년대비 일일 67만배럴 감소한 일일 1,156만배럴로 전망했으며, 2021년 3월까지 일일 1,060만배럴 수준으로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8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5.2%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등이 올해 3개월 연장되는 경우 선진국은 -8%∼10%, 개발도상국은 -5%가 전망되고 있다.

OECD는 세계경제성장률을 2020년 -6%, 2021년 5.2%로 전망했으며 코로나19의 2차 확산 시 2020년 7.6% 위축, 2021년 2.8% 성장을 전망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8일 미국 경제가 2월에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확장 국면이 종료됐고 코로나로 고용과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기침체로 판단하는 것이 정당화된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6월 FOMC 회의에서 현재 제로금리(0.00∼0.25%)를 2022년 말까지 유지하며 경제 지원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6월4일∼6월11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는 배럴당 2.32달러 상승한 42.22달러, 등유는 배럴당 2.86달러 상승한 41.61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3.85달러 상승한 46.93달러를 기록했다.

6월10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46만4,000배럴 감소한 1,534만5,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22만5,000배럴 증가한 1,485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2,000배럴 증가한 2,568만7,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