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 LNG 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 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0일 LNG 연료추진 선박의 연료공급 원활화를 위해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 시행 및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해운분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 등 친환경 연료사용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로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는 소규모 선박에 적합한 트럭(LNG 탱크로리)을 이용한 방식만을 사용중이이서 원활한 연료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례로 3,200㎥ 규모의 중대형 LNG 추진선박을 트럭(30㎥)으로 주입시 107대분이 필요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뒤따른다.
특히 대형 화물운반(18만톤급) LNG추진선 4척(포스코 2척, 현대제철 2척)이 올해말부터 인도될 예정이어서 LNG 벙커링 전용선박 구축이 시급하다.
이에 산업부는 LNG 연료화물창 7,500㎥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20-22년)를 위해 총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시행(8월5일)에 따라 신설되는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예정자 포함) 또는 컨소시엄으로 LNG 벙커링 전용선 운영을 사업목적에 따라 차질 없이 영위할 수 있는 자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8월10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e나라도움 홈페이지내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산업부는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LNG 벙커링 공급능력이 2022년 70만톤에서 2030년 130만톤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촉진법에 따른 선박용 연료공급자에 대한 첫 번째 지원사례”라며 “국내 LNG추진선 보급 활성화 및 초기단계에 있는 선박용 LNG 벙커링 산업이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