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에 주로 사용되는 아세틸렌(C₂H₂)의 가격이 원료값 상승에 공급가 인상이 이어진다.
최근 국내 산업가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아세틸렌 메이커들이 아세틸렌 공급가격을 인상한다고 공문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에 따르면 주원료인 나프타, 아세톤, 밸브 등 원, 부자재의 가격이 대폭 인상돼 현재의 공급가격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시기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5월1일을 기해 인상이 실시된다.
가격 인상폭은 품목별로 10∼15% 인상이 진행된다.
아세틸렌의 경우 주원료의 가격 상승과 함께 밸브 가격, 용기검사비, 안전관리비,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15년 이상 노후화된 아세틸렌 용기의 경우 매년 재검사를 해야하는데 이 비용만도 연간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메이커들의 비용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아세틸렌 용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개당 십수만원을 호가해 새로운 용기로 전면 교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아세틸렌은 폭발 위험으로 안전관리를 위한 추가 기자재 비용과 수요처 납품을 위해서는 안전관리요원이 동승해야 하는 등 안전관리에 부담도 커 경영상 어려움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아세틸렌 업체 관계자는 “점점 어려워지는 산업가스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번 인상폭은 보다 안전한 제품을 적기 공급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가격 인상폭”이라고 밝혔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