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실적이 없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제품을 공공기관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돼 초기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창업기업과 공공조달시장 첫걸음기업이 개발한 기술개발제품의 원활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소액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10월5일부터 참여 중소기업을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납품 실적이 없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심의위원회에 구매여부를 판단하도록 해 공공기관의 감사 부담을 해소시켜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소액과제의 경우 신청가능 제품의 종류가 확대되고 상시 접수 방식이 도입돼 소규모 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구매지원 방식도 기존 1회성 지원에서 지원대상 선정 후 1년간 장기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돼 신청기업이 시범구매를 위해 매번 신청과 평가를 받는 번거로움이 해소됐다.

이번 시범구매제도에는 지방자치단체인 대전시가 처음으로 참여해 시범구매제도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 등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또한 제도 운영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 유관기관도 시범구매에 참여해 유관기관의 제도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병권 성장지원정책관은 “향후 법적근거 마련 및 참여 공공기관 확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소액과제에 대한 중소기업 신청·접수는 ‘산학연Plus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되며 공공기관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에 참여를 원할 경우 중기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