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은 지난 16일 베카멕스-빈프억 공단에서 계열사인 ㈜한국신소재 및 ㈜용성, ㈜리버런, 미성사와 공동으로 신축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응웬 반 러이 빈프억성 당서기장, 응웬 반 짬 빈프억성 성장, 응웬 반 훙 베카멕스 그룹 회장을 비롯해 약 260명의 베트남 현지 및 국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카멕스-빈프억 공단(Becamex-Binh Phuoc Industrial Park)은 베트남 공단 및 신도시 개발 국영기업인 베카멕스(Becamex)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베트남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공단이다.
이곳에 한국카본과 한국신소재는 올해 중 신축공장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 프리프레그 등 주력 품목의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카본이 베트남에 첫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데는 빈프억성의 외국인 투자우대 혜택과 편리한 행정서비스 등이 뒷받침됐다. 또한 세계 복합소재시장에서 아시아 지역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복합소재는 스포츠, 레저는 물론 자동차, 항공, 조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베트남 신축공장은 가까운 미래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복합소재 및 부품 수요에 대응할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