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영국에서 신규원전을 건설 중인 NuGen社의 인수를 추진한다.
한전은 일본 도시바가 매각 중인 NuGen社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NuGen社는 도시바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약 3GW 규모의 신규원전을 2030년경 완료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원전수주 및 원전시공 기술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수완료까지 우리나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및 영국 정부의 승인을 통과해야하며, 한전-도시바간 주식매매계약 등 과정이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월27일 영국 런던에서 그렉 클라크(Greg Clark)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과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간 각서(Memorandum)’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한전의 무어사이드(Moorside), 한수원의 윌파(Wylfa) 사업 등의 참여에 대한 양국간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 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이 그간 국내 및 UAE 등에서 보여준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원전 선진국인 영국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며 “정부는 면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동 사업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