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시에 지난 4년간 약 1조4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4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인 ‘알라모(Alamo) 프로젝트’ 매각을 완료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OCI(사장 이우현)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7개의 프로젝트로 나뉘어 설치된 알라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중, 최근 ‘알라모 6’ 발전소를 건설 후 매각함에 따라 4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5일 밝혔다.
OCI는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 주에 400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태양광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발전소 넓이는 약 500만평, 축구장 1,600개 규모로 약 7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위해 OCI는 12억달러(한화 1조 4,000억원)를 투자했다.
OCI는 그간 알라모 1, 2, 4(지분 20%)를 제외한 나머지 317MW 규모 발전소의 지분 매각을 통해 10% 가량의 투자수익을 거둬왔다. 이번 매각 대금은 매출로, 차익금은 영업 이익으로 인식돼 이에 따른 OCI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전문생산기업인 OCI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한국기업 최초로 북미 태양광발전 시장을 공략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OCI 이우현 사장은 “알라모 6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4년에 걸친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마침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됐다”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재무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의 성공 체험은 새로운 시장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