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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1-22 14: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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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재편 승인기업 10개사의 지원요청사항.

철강업계가 경기침체 및 과잉공급으로 불황에 빠진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과잉설비를 정리하고 고부가 제품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2일 철강업체인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건설기자재업체인 우신에이펙 등 3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7개 업종 10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은 경쟁력이 떨어진 범용품목의 설비 감축, 고부가 철강재 신규 개발 및 첨단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조선 등 전방산업 악화로 과잉공급상태인 단강(잉곳) 생산용 전기로(인천공장)를 매각한다. 이는 20만톤 규모로 회사가 생산하는 단강의 28%, 국내 전체 생산량의 7.4%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순천공장에 고부가 단조제품 설비투자와 함께, 고급 금형·공구강용·발전용 강종을 신규 개발하고 고합금·고청정 생산설비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후판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산업 불황으로 과잉공급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포항 제2후판 공장과 180만톤규모의 설비를 매각한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후판생산량은 기존 340만톤에서 160만톤으로 줄어들게 됐다. 회사는 이를 대신해 고부가 품목인 컬러강판 설비를 10만톤 증설하고 초대형 H형강, 고효율 전기로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생산과 기술개발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 샤시·판넬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우신에이펙은 건설경기 악화, 저렴한 플라스틱 샤시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과잉공급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라 알루미늄 제품 5천톤, 판넬 50만㎡ 생산을 감축키로 했다. 대신 세계적인 환경·안전 규제 강화로 인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박용 LED조명 등 특수조명 생산설비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는 12월에도 사업재편 심의위원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며 석유화학 및 조선기자재 업종에서 4~5개 기업들이 구체적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15개 내외의 승인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기업활력법 사업재편 승인 사례를 살펴보면 철강·비철금속업종 4개사(하이스틸, 현대제철, 동국제강, 우신에이펙), 석유화학 2개사(한화케미칼, 유니드), 조선기자재 1개사(리진), 섬유 1개사(보광), 농기계 1개사(동양물산기업), 태양광셀 1개사(신성솔라에너지)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들은 R&D 지원(9건), 세제지원(5건), 혁신활동 지원(3건), 기업결합심사 단축(2건), 상법상 절차간소화 특례(1건)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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