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기반 나노융합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산학연 관계자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나노인의 날 2016’ 행사를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대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김기범 나노기술연구협의회 회장,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 등 산학연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최초로 공동 주최했으며 정부정책 소개, 나노기술 및 산업전망, 성과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나노연구자와 나노기업인들에게 앞으로 R&D와 사업화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해 나노기술과 나노융합산업의 2017년 지원방향과 2016년 10대 나노기술이 발표됐다.
내년 산업부에서는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총 10개의 나노융합산업 과제에 총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중 혁신제품형 사업에 33억원을 배정했다. 미래부는 내년 나노·소재사업의 일환으로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에 총 80억원을, 나노융합2020사업에 70억원을,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에 19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나노기술협의회 정회원 110명이 투표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2016년 10대 나노기술에는 △초고해상도 퀀텀닷 TV △10나노급 반도체소자 양산기술 △오래가는 나노입자 배터리 △냄새 맡는 전자피부 △페로브사카이트 LED △어디에나 잘붙는 인공섬모 △내 몸 속의 CCTV △생분해성 브레인 센서 △지카 바이러스 진단 키트 △그래핀 혈당 측정 패치 등이 선정됐다.
또한 박영준 서울대 교수, 김종민 캠브리지대 교수가 각각 ‘제조업 4.0혁명과 나노기술’, ‘NT 기술로의 수렴’ 등을 주제로 나노기술 및 사업에 대한 미래전망을 소개해 앞으로의 나노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 방향에 의견과 시사점을 제공했다.
미래부의 선행 연구결과를 사업화시키는 산업부-미래부 공동사업인 나노융합2020사업을 맡고 있는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은 2012년 이후 나노제품 누적매출액 2,278억원을 달성한 성과사례를 발표해 나노기술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과 혁신성을 소개했다.
또한 행사장 밖에는 나노융합2020사업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윈포시스(주)(이미징 나노입도 분석기) △(주)엔아이티코리아(금속 산화물 나노 복합재를 이용한 다기능 공기질 개선장치) △(주)제이디솔루션(나노패턴 전사기술을 이용한 PFC 초지향성 스피커) △(주)SSADT(고해상도 무안경 3D필름 및 LED PSS패터닝 기술개발) △(주)서남(페로브스카이트형 고온 초전도선재) △(주)새론테크놀로지(국내 최초, 세계 5번째 FE-SEM 국산화) △(주)한스이엔지(나노마이크로메쉬를 이용한 선박탑재형 이동식 유회수기) △(주)아모그린텍(방열 특성을 가지는 열전도성 플라스틱 사출 소재) 등이 전시됐다.
나노기술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산업부와 미래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새론테크놀로지, (주)석경에이티 유영철 부장, 전남대학교 한종훈 교수가 산업부 장관상을 부산대학교 고종수 교수, 성균관대학교 윤완수 교수, 나노종합기술원 양준모 본부장이 미래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정대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나노융합산업은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해 파급성과 확장성이 큰 산업으로 전기·전자, 의약,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어 커다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나노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인 이번 행사를 통해 나노기술과 나노융합산업이 우리나라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정부도 우수한 연구성과가 산업화까지 연결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