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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09 14: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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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공급과잉과 가격경쟁력 하락 등 위기를 강력한 구조개혁 및 기술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전 10시30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철의 날은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9일을 기념한 것으로 업계 화합과 저변확대를 위해 2000년부터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소재 적기공급으로 국내 철강·조선 등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가공센터 투자 및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포스코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포스코 황은연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또한 대불 및 당진공장 건설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초로 최신식 설비도입을 통해 생산능력을 증대한 휴스틸 임춘섭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국내 철강업체 중 6개의 세계 일류상품 판매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현대제철 민경필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나스테크 전용수 부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코스틸 이향기 전무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동국제강 김옥균 계장 등 2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82년에 제정,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 서석종 수석연구원, 철강기능상에는 현대제철 이종근 기장이 수상하였으며, 철강기술장려상에는 동부제철 박시윤 부장, 철강기능장려상에는 포스코 이성재 파트장이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 철강업계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 국내시장을 저가의 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우리 철강업계도 대형화, 전문화를 위한 M&A를 추진해 왔고, 일부 비효율적인 시설은 폐쇄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다”며 “지금의 글로벌 공급과잉을 극복하고, 구조조정 후 더욱 강력해질 전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非핵심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핵심영역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하며 이에 정부도 8월중 시행예정인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절차 간소화, 규제완화,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가 제17회 철의 날을 맞이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8년 철강통계를 발표한 이래 2016년 4월까지 49년 동안 총 14억1,598만톤의 조강(쇳물)을 생산해 중국,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14억톤의 조강으로는 자동차 10억4천대, 8천TEU급 컨테이너선 8만5천척을 제조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누적 철강수출금액은 4,409억달러로 5,000억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철강산업은 2014년 전체 GDP의 1.9%, 총수출의 5.7%, 고용은 2.7%를 차지해 여전히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이 우리나라 연간생산량(7천만톤)의 10배에 달하는 7억톤에 달하고 있어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그간 포스코는 국내외 일부 비핵심분야를 매각하고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과 SPP율촌 인수, 하이스코 합병 등 대형화를 추진했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분야의 전문화를 위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했다.

이밖에 동국제강은 후판공장을 폐쇄했고 동부제철은 전기로설비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금철업체들은 자발적인 설비감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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