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이 올해 1만 가구를 목표로 주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신산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4월1일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지난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만862가구(14.8MW)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으며 올해 1만 가구, 2017년 1만5천 가구 등 2030년까지 총 40만 가구에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설비 보급모델이다. 주택소유자는 초기 비용부담없이 태양광을 설치하고, 일정 대여료(단독주택 7만원/월, 공동주택 kW당 2만1천원/월)를 대여사업자에게 지불한다.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 판매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월 4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단독주택은 태양광 3kW를 설치할 경우 전기요금이 기존 월 10만7천원에서 태양광 설치 후 전기요금이 1만6천원으로 낮아져 대여료를 지불해도 2만1천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엘리베이터 운영 등에 필요한 공용전기요금을 월 13만원까지 절약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주택으로 사업대상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만큼 각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도 태양광 대여설비를 보급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양광 대여사업에 관심있는 소비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www.knrec.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이든스토리(해줌), 쏠라이앤에스, 한빛이디에스, 에스파워, 한화큐셀코리아, 해양도시가스, 에스피브이, 한라이앤씨 8개 업체다.